자료사진: 녹색 베이스 기타의 줄과 몸통을 찍은 사진이에요. 제프 루미스나 레이븐 줄이 아니라, 줄 굵기 차이를 떠올리게 하는 용도예요.
장비 소식 읽기
미국 메탈 기타리스트 제프 루미스(Jeff Loomis)가 Von Frankenstein Monster Gear와 손잡고 시그니처 줄 두 가지를 냈어요. 6현용 레이븐 VI(Raven VI)와 7현용 레이븐 VII(Raven VII)예요. Premier Guitar 기사와 제조사 공식 제품 페이지를 함께 읽고 숫자의 의미를 풀어 봤어요. 직접 써 본 후기가 아니고, 소리나 수명 같은 평가는 모두 제조사나 루미스의 주장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 둬요.
두 세트의 게이지부터 볼게요
게이지는 줄 굵기를 인치 단위로 나타낸 숫자예요. .009는 0.009인치라는 뜻이고, 숫자가 클수록 굵어요. 기사에 따르면 레이븐 VI는 1번 줄부터 6번 줄까지 .009, .012, .016, .026, .036, .048이에요. 7현용 레이븐 VII는 같은 구성에 .062를 낮은 줄로 더해요. 거리 가격은 레이븐 VI가 7.99달러, 레이븐 VII가 9.99달러라고 해요.

이 구성이 어떤 모양인지 감이 안 올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쓰는 라이트 게이지 세트는 .009에서 .042까지인 경우가 많은데, 제조사 사이트에도 9-42 세트가 따로 있어요. 레이븐 VI는 얇은 줄은 그대로 .009로 두고 낮은 줄만 .048까지 굵게 키운 구성이라 가는 줄의 가벼운 벤딩 느낌과 굵은 낮은 줄의 단단함을 함께 노린 것으로 읽혀요. 이 해석은 게이지 숫자를 비교한 제 설명이고, 제조사가 그렇게 설명한 건 아니에요.
루미스는 반음 내림에 알맞은 굵기라고 말해요
루미스는 기사에서 이 게이지가 반음 내림 튜닝에 완벽하다고 말했어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스트랩을 메고 서서 연주하는 라이브에서 깊은 벤딩과 비브라토를 해도 편안하다는 이유예요. 반음 내림은 모든 줄을 반음씩 낮추는 튜닝이에요. 줄을 낮추면 장력이 줄어 같은 굵기의 줄이 헐렁해지고, 그만큼 굵은 줄을 쓰면 느슨함을 보완할 수 있어요. 레이븐 VI가 낮은 줄을 .048까지 키운 이유로 짐작할 수 있지만, 이건 일반적인 원리 설명이에요. 실제로 어떤 느낌일지는 기타의 스케일과 셋업에 따라 달라요.
반음 내림을 숫자로 보면 쉬워요. 표준 튜닝 E-A-D-G-B-E에서 모든 줄을 반음씩 낮추면 E♭-A♭-D♭-G♭-B♭-E♭이 돼요. 줄을 같은 굵기로 두고 낮추면 장력이 내려가 줄이 흐물거리고, 세게 칠 때 음정이 흔들리기 쉬워요. 그래서 낮춘 튜닝을 쓰는 사람은 한 단계 굵은 게이지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리이고, 레이븐 VI가 정확히 어떤 장력으로 설계됐는지는 기사에도 제조사 페이지에도 나오지 않아요.
손으로 한 줄씩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레이븐 시리즈의 모든 줄은 미국 작업대에서 한 번에 하나씩 만들고, 국내에서 구한 원자재를 써서 대량 생산 방식을 피했어요. 구조는 처리한 헥스 스틸 코어에 니켈 도금 스틸을 감은 것이에요. 이 방식이 안정적인 품질과 감촉, 내구성을 낸다고 해요. 제품 페이지에는 줄마다 개별로 감아 진공 포장해 신선하고 부식이 없다는 설명도 있고, 헥스 코어가 감은 선을 단단히 잡아 죽은 소리 지점을 막고 줄 수명을 늘린다고 해요. 이런 표현은 모두 제조사의 주장이라 실제 차이는 써 보고 판단해야 해요.
| 세트 | 게이지(1번→낮은 줄) | 거리 가격 |
|---|---|---|
| 레이븐 VI(6현) | .009 .012 .016 .026 .036 .048 | 7.99달러 |
| 레이븐 VII(7현) | .009 .012 .016 .026 .036 .048 .062 | 9.99달러 |
이 줄이 겨냥하는 연주 스타일이에요
기사는 레이븐 시리즈가 고속 속주와 복잡한 네오클래시컬 솔로, 리듬이 까다로운 6현·7현 리프 연주자의 요구에 맞춘 줄이라고 소개해요. 루미스는 Nevermore에서 활동했고 솔로 앨범 Plains of Oblivion, 프로젝트 Conquering Dystopia 등으로 알려진 기타리스트예요. 제조사 페이지도 그의 이름 아래 속주와 정밀한 리듬을 내세워요. 7현 세트가 따로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7현 기타는 낮은 줄이 하나 더 있어서 같은 6줄 세트로는 해결되지 않고, 기사에 따르면 레이븐 VII는 같은 기본 구성에 .062를 얹어 만들었어요. 7현 기타를 쓰는 사람은 이 점 때문에 별도 세트를 찾게 돼요.
줄을 고를 때 따져 볼 점이에요
시그니처 줄이라 해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에요. 첫째, 쓰는 튜닝이 표준이면 낮은 줄이 굵은 세트는 장력이 높게 느껴질 수 있어요. 둘째, 기타의 스케일과 넥 상태에 따라 굵은 줄은 넛 홈이 맞지 않을 수 있고, 게이지를 크게 바꾸면 넥 휨과 줄 높이를 다시 확인해야 해요. 셋째, 줄은 소모품이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한 세트를 사서 한두 주 써 보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에요. 두 세트의 가격은 한국 판매 가격이 아니라 미국 거리 가격이에요. 국내 구매 가능 여부는 기사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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